사랑니를 뽑다. 아프다, 진짜 아프다. (첫째날)

갑자기 사랑니에 통증이 생겼다.
요즘 사랑니에 음식물도 자주끼고 좀 불편하긴 했는데 며칠전부터 아픔이 시작됐다.
음식물을 씹을때마다 악 하고 놀랄 통증이다.
심지어 침 삼킬때, 물마실때도 아프다.
무엇을 먹을때 혀가 움직이면서 사랑니쪽과 잇몸이 닿아도 아프다.
정말 악 소리나는 아픔이다.
치과에 갔다. 사랑니라 뽑는게 낫다고 한다.
맞물리는 아래 사랑니도 없어 뽑아도 문제가 없다고 하신다.

마취 주사 몇방 맞았다.
입천장에 맞을땐 좀 아프다.
한 5분있다가 발치하겠다고 하시더니 우두둑 소리 나고 끝. 5분정도 걸린것 같다.
(난 정상적으로 잘 나와있어서 빨리 끝난듯 하다.)

마취주사의 힘. 진짜 한개도 안아프다.
거즈 물고 2시간있으라는데,
1시간정도 지나니 아파오기 시작한다.
으....
2시간 지났는데 피가 안멈춘다.
30분 더 물고있으니 거의 멈췄다.
피냄새.... 피는 뱉지말고 삼키라는데 정말 고역이다.

그 뒤부터 통증시작...
한쪽 얼굴, 아니 머리 전체가 아프다.
ㅠㅠ
빈속에먹지말고 꼭 식후에 약 먹으라했는데,
일단 아픈게 우선이다.(약은 항생제+진통제)
약 먼저 넘기고,
두유 마시고,
미리 사놓은 스폰지케익을 삼킨다.

휴..사랑니빼는거 정말 쉬운일 아니다.

사랑니 4개를 다 뺀 친구한테 얘기하니
"너도 이제 철들겠네" 한다.
뭔가 이해가 된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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